제목 | CEO 바꾸고 전기차 쉬고… 살길 찾는 차업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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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QWER | 등록일 | 2024.11.21 | 조회수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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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트럼프 코드’ 맞추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내연차 중심, 관세 인상, 미국 우선주의 같은 정책 기조가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첫 외국인 CEO(최고경영자)를 내정하며 먼저 움직였고, 19일(현지 시각)에는 폴크스바겐그룹이 북미법인 CEO를 미국 리비안 출신으로 교체하며 미국 친화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미국 ‘빅3′인 제너럴모터스(GM)는 인원을 감축하고, 스텔란티스는 전기차 출시 계획을 늦추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며 버티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포장이사견적비교트럼프 당선인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 기조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내연차에 적용 예정인 연비 기준을 재검토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대 초부터 내연차에 높은 연비 기준(리터당 21km 안팎)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이를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신차와 경트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 허용치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지난 14일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를 본격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른바 ‘트럼프 코드’에 발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진 데에 따른 선택이다.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에서는 비야디(BYD)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의 독주가 거세고, 유럽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제외하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